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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慾心)

욕심(慾心)

우리 몸을 해치는 두 번째 마음은 욕심입니다.
미국 어느 대학에서 연구한 내용이 신문칼럼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욕심나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 그 순간 그 사람의 몸에는 혈액이 용솟음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혈액이 용솟음치기 위해서는 심장박동과 혈압(血壓)의 증가가 필요하고 이런 과도한 혈류는 결국 과연소를 위해 필요한 생체 반응인 것입니다.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이 생존을 위하여 먹이를 구할 때 몸과 마음의 긴장 없이 편안하게 손만 뻗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동물의 세계를 보십시오. 먹이를 구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생존(生存)을 위한 투쟁의 연속입니다. 다른 동물과 싸워서 이겨야 그 동물을 먹고 생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도 무엇인가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 그것을 소유할 때까지 긴장의 연속상태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결국 과연소에서 얻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욕심은 인간이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것입니다.

최소한의 욕심도 없다면 어떻게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다른 어느 동물들에 비해 과다하고 연속적인데 문제가 있습니다. 대다수 동물들은 현재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욕심을 냅니다. 배고프면 사냥하고 배부르면 옆에 사냥감이 있어도 본체만체 하지요.
그러나 인간들의 욕심은 무제한적이고 연속적입니다.

문명(文明)이 발달하여 인간의 삶이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욕심을 낼 수 있는 대상의 종류도 그만큼 많아지고 수량적으로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신문지 몇 장으로 깔고 덮고 잠을 자는 노숙자(露宿者)가 있는가 하면 수십만 평 땅에 방이300개씩 되는 대저택에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의 욕심이 만족되었을까요? 세상은 999만원을 가진 사람이 1000만원을 만들기 위해 만원을 가진 사람의 목을 누르고 다리를 잡아당기는 것이 현재의 세태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런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습니까?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는 잊혀져간 말이지요. “그 사람은 뱃속이 시커먼 사람이니 조심하게.”, “네놈의 시커먼 복장(腹腸)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 해방 후에 쓰인 한국문학소설 속에 나올 법한 문장입니다.
위 문장 속에 숨겨진 뜻이 무엇일까요? 욕심이 많은 사람은 과연소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욕심은 그 사람의 성격이며 욕심을 내던 그 무엇을 획득한다고 해도 만족은 잠깐이지요.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쫓게 마련인 것입니다.

일례를 들어 우리나라에 수년 전부터 주식(柱式)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떼돈을 번사람 도 있고 평생 땀 흘려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다 날리고 알거지가 되어 가정이 파탄 나기도하고 자살을 하거나 화병으로 죽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식에 얽힌 사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입니다.

주식도 원래는 좋은 의도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국민들은 각 기업에 투자하고 그 이익을 나누어 받을 수 있고 기업은 국민들의 투자(投資)금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장기투자에 의해 기업의 이익을 나누어 받기 위해 투자하지 않고 단기투자의 차익을 노려 주식을 사고팝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단기 투자 판매회수가 세계에서 1위라고 하는 통계를 TV 뉴스 시간에 본적이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수많은 주식투자자들이 매일매일, 매시 매시마다의 주식시세에 따라 一喜一悲 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세(市勢)가 오를 때는 세상이 모두 자기 것 인양, 자기만큼 잘 나가는 사람이 없다는 듯 목에 힘을 주고 다니다가 시세가 폭락하면 불안, 초조, 신경질, 걱정 등 세상의 고난을 혼자 다 짊어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끙끙 앓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남편 몰래 투자해 놓고 시세 폭락으로 남편의 평생 피땀으로 모은 돈을 자신의 욕심으로 하루아침에 날려버린 주부, 직장동료 선후배까지 동원하여 빚을 얻어다가 투자했는데 시세 폭락하여 한푼도 건질 수 없게 된 회사원 등 이런 사람들은 마음의 평화가 깨진지 벌써 오랩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몸속에는 새까만 탁기(濁氣)가 가득 하다못해 넘쳐나 주변에 검고 더러운 탁기를 뿌리고 다닙니다. 자신의 욕심을 통제(統制)하지 못하고 욕심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망가트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들이든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망치고 나면 그들이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비단 주식투자 뿐만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오직 돈, 돈을 위해 밤낮 없이 자신을 소비(消費)하고 망치며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 있는지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지 우리들의 가치관(價値觀)을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은 돈 욕심이 많은 사람이 큰 돈을 벌고 나서 “이제 난 돈에 만족했으니 더 이상 돈 벌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속담(俗談)에 말 타면 마부 부리고 싶다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은 끝도 없이 성장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작은 욕심이 큰 욕심을 낳고 큰 욕심은 더욱 큰 욕심을 낳게 마련인 것입니다.

결국 욕심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이므로 과 연소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뱃속에는 언제나 검은색의 탁기가 가득 고여 내장을 검게 만들어 버립니다.
제 3의 눈으로 몸속의 기운을 들여다봤을 때 욕심이 적은 사람은 비교적 맑게 보이고 욕심이 많은 음흉하고 권모술수(權謀術數)가 많은 사람은 뱃속이 시커멓게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나기는 굵은 빗줄기를 쏟아 붓듯이 내려 잠시만 비를 맞아도 속까지 푹 젖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가랑비는 오는지 마는지 약하게 보슬보슬 내리지만 소나기가 잠시 쏟아 붓고 언제 그랬었냐는 듯이 활짝 개는 것과 달리 하루 종일 척척하게 내립니다.
가랑비의 빗줄기가 약하다고 무시하고 비를 맞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새 속옷까지 푹 젖어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들고 감기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화를 내는 것이 소나기라면 욕심에 젖어 사는 것은 하루 종일 내리는 가랑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를 낼 때처럼 열이 나거나 기운이 넘치거나 그런 느낌 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속에 구석구석까지 노폐물이 가득 쌓이고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쌓은 노폐물들이 병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욕심에는 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식욕(食慾), 성욕(性慾), 물질욕(物質慾,), 명예욕(名譽慾), 수면욕(睡眠慾)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세속적인 성공이라고 하면 돈과, 권력과 명예를 손꼽습니다.
이 중 권력욕은 5욕 중에 포함된 강한 욕심이므로 위 5욕 중에는 명예욕에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수면욕은 보다 넓은 의미에서 게으르고 편안하고자 하는 욕망(慾望)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http://www.lin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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