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淮南子』속에는 도한 육금희(六禽 )가 쓰여 있다.
몸이 아픈 바를 없애고 발놀림을 좋게 마땅히 도인(導引)을 한다.
몸이 좋지 않을 때 일금희(一禽 )를 하여 기쁘게 땀이나 몸이 가볍고 밥맛이 난다.'는 글과 『華 別傳』에 '오보(吳普)가 화타(華 )에게서 배웠는데, 거의 아흔에 이르러서도 눈과 귀가 밝고 이빨이 모두 튼튼하며 밥맛이 줄지 않았다'는 글이 쓰여 있다.
오금희(五禽 )는 다섯 짐승이 움직이는 바를 본떠 이름하였다. 그 가운데 호랑이, 사슴, 곰, 원숭이 넷은 짐승(獸)이고 새(鳥)는 날짐승(禽)인데, 섞어서 오금(五禽)이라 쓴 까닭은 화타(華 )가 동한(東漢) 때 반고(班固)가 쓴 『白虎通義』 가운데 '금(禽)은 조수(鳥獸)를 모두 이름한다'고 이른데 바탕을 둘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미아(爾雅)』에 '두 발에 날개가 있으면 날짐승(禽)이고 네발에 털이 있으면 짐승(獸)이라'고 나누었다.
오늘날 가장 오랜 오금희(五禽 ) 움직이기는 남북조(南北朝) 때 도홍경(陶弘景, AD456~536)이 쓴 『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에 보이는데, 도홍경(陶弘景)은 화타(華 )로부터 300년 뒤 사람으로 화타(華 ) 원작(原作)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雲 七簽』, 『道藏』「太上老君養生訣」
虎 者, 四肢距地, 前三擲, 却三擲. 長引腰, 乍却, 仰天卽返. 距行, 前, 却各七過也.
鹿 者, 四肢距地, 引項反顧, 左三右二. 左右伸脚, 伸縮亦三亦二也.
熊 者, 正仰, 以兩手抱膝下, 擧頭, 左僻地七. 地, 以手左右托地.
猿 者, 攀物自懸, 伸縮身體, 上下各七. 以脚抱物自懸, 左右七. 手鉤却立, 按頭各七.
鳥 者, 雙立手, 翹一足, 伸兩臂, 揚眉鼓力, 右二七(疑爲左右七). 坐伸脚, 手挽足距, 各七,伸縮二臂, 各七也.
명(明)나라 때 『이문광독·적봉수(夷門廣牘·赤鳳髓)』와 청(淸)나라 때 『만수선서(萬壽仙書)』에는 그림을 그려 쉽게 했다.
淸, 『萬壽仙書』(1832년)
호랑이 본뜨기, 숨을 닫고 머리를 낮춰 주먹 쥐고, 싸우려는 호랑이처럼 해, 두 손에 천금(千金)을 든 듯 가볍게 일어나 기(氣)를 놓지 말고 기(氣)를 삼켜 배로 들고 마음 위에서 배 아래로 내려가게 해 배속에서 천둥소리(雷鳴)를 느끼기를 1~7차례 한다. 이런 움직임은 온몸 기맥(氣脈)이 잘 어울려 모든 병(病)이 생기지 않는다.
곰 본뜨기, 숨을 닫고 곰 몸처럼 옆으로 일어나 왼쪽 오른쪽으로 다리를 벌려 앞뒤로 반드시 세우고 기(氣)는 옆쪽으로 뼈마디에 모두 미쳐 허리를 움직여 3~5차례 하여 그친다. 힘줄과 뼈를 펼 수 있어 편안하니 이것이 바로 혈(血)을 기르는 일이다.
사슴 본뜨기, 숨을 닫고 머리를 낮춰 주먹 쥐고, 사슴처럼 머리 돌려 꼬리를 돌아보며 몸을 줄이고 어깨를 세워 발끝이 뛰어 넘어질듯 발꿈치에서 하늘기둥(天柱)까지 온몸을 모두 움직이기를 1~3차례 한다. 날마다 한차례 할 수 있으며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한차례가 좋다.
원숭이 본뜨기, 숨 닫고 원숭이가 나무를 기어가듯 한 손으로 열매를 쥐고 한 손으로 볼기를 일으켜 세우듯 한쪽 다리 발꿈치로 몸을 돌리고, 마음을 돌려 배속으로 삼켜 땀이 나는 느낌이 있어 끝낼 수 있다.
새 본뜨기, 숨 닫고 새가 날 듯 머리를 들고, 꼬리문(尾閭)으로 들숨을 쉬어 기(氣)를 꼭대기 빈 데로 올리며, 두 손은 활쏘기 하듯 하고, 머리를 세워 꼭대기를 갈라 신(神)을 맞아들이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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