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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體臭)의 정체

체취(體臭)의 정체

우리들 몸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다 냄새가 납니다. 어린 아이는 젖비린내가 나고 청소년들은 싱그럽고 풋풋한 냄새가 납니다.
장년(壯年)쯤 되면 담배 냄새, 술 냄새가 체취에 베이고 노인에 되면 노인 냄새가 나며 환자(患者)들은 환자들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사람의 체취는 그 사람의 나이와도 관계가 깊지만 주식(主食)이 무엇인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고기를 먹은 사람은 누린내가 나고 생선을 먹은 사람은 비린내가 나며 마늘을 먹은 사람은 마늘 냄새가 나기 마련입니다.
먹는 대로 나타나는 거지요. 이러한 냄새들은 인간의 몸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폐물들이 피부 밖으로 발산(發散)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인체 부위 중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부위가 어디일까요?
첫 번째가 사타구니 주위입니다. 사타구니에는 배변(排便) 배뇨(排尿)기관들이 모여 있어서 당연히 냄새가 많이 납니다. 그 뿐 아니라 성기에서 발생하는 페로몬의 냄새가 있습니다.
페로몬은 건강한 성인이 상대 성(性)을 부르는 체외 호르몬으로서 흔히 노총각 냄새, 홀아비 냄새 또는 노처녀 냄새, 암내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성적으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도시 남녀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페로몬 냄새는 남녀가 결혼하여 성(性)적인 욕구가 충족되는 생활이 되면 저절로 격감됩니다. 그 외에 성기 분비물에서 나는 냄새가 있습니다.
남성들은 주로 음낭(陰囊)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내의를 오래 갈아입지 못했을 때 가장 많이 더러워지는 곳이 음낭이 낳는 부분입니다. 흰색 내의를 오래 입으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음낭은 고환(睾丸)이라는 정자(精子)를 만드는 기관의 주머니인데 그곳에서 특별히 많은 노폐물이 발생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또 여성들은 질(膣)의 분비물이 항상 있으며 이것도 색이 노란색입니다. 그리고 사타구니 부근에서 나는 냄새의 느낌은 꼬리꼬리 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곳은 발입니다. 발은 단순히 뼈와 근육(筋肉)들뿐인데 왜 지독한 고린내가 날까요?
구두를 오래 신고 있으면 땀이 발산되지 못하고 구두 속과 발에서 세균이 번식해서 그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그러나 병원에 장기 입원하여 수개월 또는 수년씩 구두를 신지 않아 발을 노출시킨 채 생활하는 사람도 발에서는 고린내가 납니다.
어떤 사람들의 발톱을 깎고 그 부위를 하얀 솜으로 닦아보면 노랗고 끈끈하며 고린내가 심하게 나는 냄새가 묻어나옵니다.

그 다음 냄새가 많이 나오는 부위는 머리일 것입니다. 오랫동안 감지 못한 머리에는 매우 심한 악취(惡臭)가 납니다. 꼼짝할 틈도 없는 만원 지하철에서 어떤 냄새가 심한 사람의 머리를 바로 코밑에 두고서 있어야 할 경우를 당해보면 머리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머리냄새의 정체는 두피(頭皮)에서 발산되는 지방이 산폐(酸弊)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다음으로 냄새가 많이 나는 부위는 겨드랑이 일 것입니다. 이 역시 땀과 함께 꼬리꼬리한 냄새가 납니다. 특히 겨드랑이 냄새는 땀 냄새, 세균이 번식하여 나는 냄새로 알려져 있고 수술을 하거나 약물로서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 손입니다. 손에서는 땀 냄새 뿐 아니라 그 사람의체취(體臭)가 납니다. 필자가 어릴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길을 가면서 아버지의 손에서 아버지의 냄새를 느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 냄새 속에는 담배 냄새, 술 냄새 그리고 정다운 내 아버지의 체취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냄새나는 곳이 있습니다. 입 냄새 그리고 폐(肺)에서 나는 숨 냄새. 필자가 젊었을 때는 아내의 숨 냄새를 사랑했습니다.
그 냄새는 싱그럽고 풋풋했습니다. 이제 50줄에 들어선 아내의 숨 냄새가 옛날 같지 않은 것은 자연의 법칙이겠지요. 그 외에 몸 전체 피부에서 냄새가 납니다. 흔히 땀 냄새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인체 각 부위에서 나는 냄새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이러한 부위에서 냄새가 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24시간 계속 대사(代射)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하면서 때로는 과연소를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대사 작용의 부산물로 생기는 노폐물들은 혈액에 흡수되어 기체(氣體)는 호흡으로 그 외는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상당히 많은 노폐물이 피부(皮膚)로 빠져나갑니다. 이것을 피부호흡이라고 하는데 피부호흡을 못하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누워있으면 등에 욕창(蓐瘡)이 생기는데 이 욕창은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여 피부로 발산 되어야 하는 노폐물이 제대로 발산이 되지 못하고 피부에 고이게 되면 노폐물의 독성으로 피부에 염증(炎症)이 생기는 현상인 것입니다.
또 보통사람들도 피부에 tape를 붙인 채 2-3일 지나면 그 부위가 가렵거나 심하면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렇게 인체의 피부가 땀을 흘릴 때는 땀 속에 노폐물을 포함하여 내보내고 땀이 없을 때도 항상 기화된 노폐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인체 내의 기압(氣壓)은 외부 환경보다 약간 높습니다. 젊은 사람은 조금 높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떨어집니다. 그러나 인간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옷을 입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복은 대부분 완전 밀폐(密閉)의 효과를 가지지 못하지만 동계절(冬季節)에 옷이 두꺼워 질수록 밀폐에 가까워져 피부로 노폐물을 발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인 체내의 노폐물들은 발산이 잘되는 밀폐되지 않은 부위로 자연스럽게 흐르게 되는데 그곳이 얼굴과 목, 손, 발등 신체의 노출된 부위입니다.

1950~60년대 살기 어려웠던 시절에 손이나 발 또는 얼굴이 튼다고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위생(衛生) 복지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우리의 2세 어린이들은 이런 말을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는 겨울만 되면 손발 또는 입술이 트지 않는 어린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 트는 현상은 몸속에서 발생한 노폐물이 신체의 노출된 부위로 흘러와서 피부로 배출되는데 겨울철이라 추위에 노출된 부위가 수축(收縮)하여 모공이 좁아져 있으므로 노폐물이 쉽게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되므로 피부에 노폐물의 독성(毒性)에 의하여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또 만성 신부전증(腎不全症) 환자들은 피부가 검어지는데 특히 얼굴과 손발이 더 검게 때가 낍니다. 그것은 건강한 사람들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멜라닌과 같은 노폐물들을 신장에서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신부전증환자들은 그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노폐물들이 모두 피부로 모여들고 특히 노출된 피부로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도 피부에 생기는 때라는 검은 물질은 피부자체에서 생긴 것이 아니고 인체 내부에서 발생한 노폐물이 피부에서 기화(氣化)되어 발산되고 비교적 입자가 큰 것들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몸속에서 생성되는 노폐물 중 비교적 가벼운 것은 위로 떠올라서 얼굴, 목, 두피로 발산되고 일부는 남아있게 됩니다. 머리에서 나는 냄새는 바로 이 노폐물 냄새입니다.
또 일부는 팔을 거쳐 손가락, 손바닥으로 발산되는데 어깨관절을 통과하기가 어렵고 겨드랑이는 관절운동을 하기위해 신축성이 큰 매우 부드러운 피부로 되어 있으므로 이 곳에서 많은 노폐물이 배출됩니다.

50~60년대 어려웠던 시절 하얀색 런닝셔츠를 다 헤질 때까지 오래 입으면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되면서 제일 먼저 구멍이 생깁니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나 런닝셔츠를 노랗게 하는 것은 모두 노폐물의 발산 때문입니다.
비교적 무거운 노폐물은 하복부에 가라앉게 되는데 특히 복부전면 중앙의 임기맥(壬氣脈)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려 남성은 하복부 가장 아래쪽 기관인 음경(陰莖)과 음낭(陰囊)의 피부로 많이 발산 됩니다.

여성은 외성기 그리고 조직이 부드러운 질벽(膣壁)을 통과하여 점액과 같은 분비물로 배출됩니다. 또 성기와 항문사이에 회음(會陰)이라고 하는 기혈이 있는데 이곳과 항문(肛門)으로 氣 상태의 노폐물이 빠져나갑니다.
또 고관절(股關節)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이 비교적 부드러운 항문과 사타구니 피부를 통해서도 많이 배출됩니다.

인체 각 부분 중 노폐물(老廢物)이 가장 많이 모이고 가장 많이 배출되는 부분이 사타구니와 성기, 배뇨 배설기관들 이며 속옷을 노랗게 물들이고 냄새를 나게 하는 원인인 것입니다.
고관절을 통과한 노폐물들은 계속 흘러내려 결국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 그리고 발톱 밑 등으로 배출되는데 그 노폐물들이 구두 속에서 잘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게 되면 지독한 고린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 외 입 냄새는 입 자체 냄새와 위장(胃腸) 속에서 기화되어 나오는 냄새로서 위에서 염증(炎症)이 있는 사람은 심한 악취가 납니다. 숨 냄새는 단순히 코나 폐의 냄새가 아니라 몸 전체의 청(淸), 탁(濁)에 의해 나는 냄새입니다.

혈액(血液)은 온몸의 노폐물 중 기화(氣化)하여 호흡으로 배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폐(肺)로 운반해옵니다. 자정이 가까운 밤늦은 시간 지하철은 귀가 인파로 만원이 됩니다.
이때 옆자리에서 술과 고기안주를 먹고 반쯤 취한 듯 한 사람의 탁한 숨 냄새를 경험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젊고 건강하고 몸과 마음이 맑고 깨끗한 사람의 숨 냄새는 신선합니다. 나이가 들면 점차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점점 탁(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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