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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들

육자결(六字訣)

육자결(六字訣)은 들숨날숨으로 단련(鍛鍊)할 때, 여섯 글자 발음을 고요히 소리내(默讀) 몸을 도인(導引)하는 것과 맞추는 한가지 방법이다. 이 여섯 글자는 噓(xu), 呵(ke), 呼(hu), (si), 吹(chui), (xi)이다.

육자결(六字訣)은 도홍경(陶弘景)이 쓴 『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에 처음 보이고, 그 뒤 적지 않은 옛 기공(氣功) 책에 이와 비슷한 글이 쓰여 있다. 가장 깊이 있게 쓴 것은 송(宋)나라 때 추박암(鄒樸庵)이 쓴 『태상옥축육자기결(太上玉軸六字氣訣)』이다.

육자결(六字訣)은 원래 날숨을 위주로 하는 정공법(靜功法)인데, 명(明)나라 때 이르러 움직임과 맞추어 놓은 자료가 보인다. 이를테면, 고렴(高濂)이 쓴 『준생팔계(遵生八霜)』, 호문환(胡文煥)이 쓴 『유수요결(類修要訣)』에 나타나는데, 이를 『거병연년육자법(去病延年六字法)』이라 부르며, 입으로 내뱉고 코로 들이 쉴 때 그에 맞게 움직임을 맞춰 놓았다.

또한 안과(眼科) 책인 『심시요함(審視瑤函)』과 노채( ) 책인 『홍로점설(紅爐點雪)』에서는 이를 다시 「동공육자연수결(動功六字延壽訣)」이라 불렀다.

들어가면서 이 쪼기(叩齒)를 36회 하여 신(神)을 정(定)하고, 먼저 입안에 침(濁津)을 소리내 뒤섞어(攪海, 漱練) 입안에 맑은 물(淸水)이 고인 듯 하면 머리 낮춰 왼쪽 목구멍으로 가(咽津), 마음속으로 내려보내 가라앉듯(汨汨) 배(腹)속에 이르게 한다.

들어서기는 자연스럽게 서기(站式)다. 한 글을 바꿀 때마다 들어서기를 한다.
날숨들숨은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배로 숨쉬기(腹式呼吸)를 따른다.

(1)날숨 때 글을 읽으면서 배를 거두고(收腹), 항문을 들며(提肛), 어깨를 곧게 하고(縮肩), 발가락은 가볍게 땅을 움켜쥐며( 地), 몸무게는 두 발 뒤꿈치로 옮겨 싣는다.

(2)들숨 때는 입을 다물고, 혀는 위턱에 붙이며 몸무게는 발바닥으로 옮겨 싣는다.

숨고르기는 코로 들숨날숨을 한다.

(1)들숨 때 두 팔을 손바닥은 아래로 하여 느리게 몸 옆쪽으로부터 앞으로 위로 들어올리는데, 어깨높이까지 올려 손바닥을 위로 돌리고, 팔목을 굽혀 가슴 앞쪽으로 둥글게 활을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2)두 손을 몸 앞쪽을 따라 눌러 내려 배에 이르고, 다시 두 다리 옆으로 한다.
들어서기와 여섯 글을 다한 뒤 모두 3회 숨고르기를 한다. 한 글을 하고 다음 글을 할 때마다 1회 숨고르기를 한다.


噓(xu)는 간을 기른다(養肝).

(1)두 손 내·외노궁혈(內外勞宮穴)을 마주하여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을 안으로) 겹치고, 어제혈(魚際穴)은 배꼽을 누르며, 노궁혈(勞宮穴)은 단전(丹田)에 나란히 마주한다.

(2)날숨 때 (두 입술은 살짝 붙이고 혀끝은 앞으로 펴면서 옆이 가운데로 살짝 말리게) 噓(xu)소리를 내고, 두 눈은 크게 바라봐 안으로 간(肝)이 있는 곳을 보며, 날숨이 다하면 들숨을 한다.
모두 6번 한다.

날숨 때 마음으로 기를 굴린다(領氣). 간경맥기(肝經脈氣)는 엄지발가락 바깥쪽 대돈혈(大敦穴)에서 위로 올라가 아랫배를 지나 담(膽)에 닿고 폐(肺)로 들어가고, 위로 목구멍, 눈, 이마, 백회혈(百會穴)로 올라가 닿으며, 폐경(肺經)에 닿아 아래로 엄지손가락 안쪽 소상혈(少商穴)에 이른다.
治頭痛目赤, 脅痛易怒, 眼赤多 (淚)


呵(ke)는 심을 보 한다(補心). 움직임은 숨고르기와 같다.

(1)숨쉬기에 맞춰 할 때, 두 손을 들어 어깨에 나란히 이르러 손바닥이 위로 돌려 질 때 들숨을 쉰다.
(2)두 손이 가슴 앞으로 둥글게 활을 그려 갈 때 날숨과 (입술은 옆으로 벌리며 혀는 아래로) 呵(ke)소리를 내고, 날숨이 다하면 들어서기로 돌아간다.

모두 6번 한다.

날숨 때 마음으로 기를 굴린다(領氣). 비경맥기(脾經脈氣)가 엄지발가락 안쪽 은백혈(隱白穴)로부터 다리 안쪽을 따라 위로 배속 충임맥(衝任脈)과 만나고, 심장(心臟)에 들며, 폐(肺)로 가고, 겨드랑이 아래로 나와 팔 안쪽을 따라 새끼손가락 소충혈(少衝穴)에 이른다.
治口舌生瘡, 心煩不寐, 喉內口瘡, 熱痛


呼(hu)는 비를 튼튼히 한다(健脾).

(1)들어서기를 한 뒤 들숨을 쉬면서 두 손을 배 앞을 따라 위로 들어 올려 가슴에 이른다.

(2)오른손을 안으로 돌려 손바닥을 위로 (손바닥은 위 손끝은 왼쪽으로)하여 하늘을 받쳐 밀듯 팔을 들어올리면서 날숨과 (입술은 둥글게 혀는 펴서 앞으로 하여 衝脈上升氣가 입에서 뿜어 나가게) 呼(hu)소리를 내고, 이 때 왼손도 돌려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몸 왼쪽 사타구니 옆을 자연스레 누르듯 한다.

(3)다 내쉰 뒤 들숨을 쉬면서 오른손과 팔을 밖으로 돌려 손바닥이 뒤로 몸 앞을 따라 느리게 아래로 내려뜨리며, 왼손과 팔도 밖으로 돌려 손끝이 위로 보며 몸을 따라 위로 올라 가슴 앞에서 (오르는 손이 안, 내리는 손이 밖으로) 두 손과 팔이 만난다.

(4)다시 두 손이 나뉘어 왼손이 위를 받쳐 밀고 오른손이 아래를 누르면서 날숨과 呼(hu)소리를 내어 왼손과 오른손이 한번씩 받쳐 밀기를 바꿔가면서 한다.

모두 6번하고, 마지막에는 두 팔이 가슴 앞에서 만나면서 아래로 내려 들어서기를 한다.

날숨 때 마음으로 기를 굴린다(領氣). 비경맥기(脾經脈氣)가 엄지발가락 안쪽 은백혈(隱白穴)에서 배에 이르고 비장(脾臟)에 들고, 위부(胃腑)에 닿으며, 위로 목구멍, 혀뿌리, 혀 밑에서 흩어지고, 또한 위(胃)로부터 심장(心臟)에 이르러 심경(心經)을 따라 아래로 새끼손가락 안쪽 소충혈(少衝穴)에 이른다.
治脘腹脹悶, 食積不化, 泄瀉, 腹鳴, 吐水


(si)는 폐를 기름지게 한다(潤肺).

(1)들어서기를 한 뒤, 두 손에 물건을 들 듯 배 앞을 따라 전중혈( 中穴)까지 들어올린다.

(2)두 손을 돌려 손바닥을 앞으로 하여 왼쪽과 오른쪽으로 벌리면서 날숨과 (입술을 가볍게 뒤로 거두고 위·아랫니가 가볍게 붙어 틈새로 머물러 사라지며 혀끝은 틈새에 붙어 소리나게) (si)소리를 낸다.
 
(3)날숨이 다하면 두 팔을 몸 옆으로 자연스레 내리면서 들숨을 쉰다.
이어서 모두 6번 한다.

날숨 때 마음으로 기를 굴린다(領氣). 엄지발가락 바깥쪽 대돈혈(大敦穴)에서 간경맥기(肝經脈氣)는 위로 올라가, 다리 안쪽을 지나 아랫배를 거쳐 폐(肺)에 이르고, 간경(肝經)을 지나, 엄지손가락 안쪽 소상혈(少商穴)에 이른다.
治痰多氣壅, 口乾咽痛, 胸膈煩滿上焦痰


吹(chui)는 신을 강하게 한다(强腎).

(1)두 팔을 자연스레 들어 올려 가슴 앞에 안으며, 두 손은 호랑이 입(虎口)처럼 둥글게 모아 손끝이 마주하여 날숨과 (입은 다문 듯 만 듯 입술꼬리는 가볍게 뒤로 모으고 혀는 앞으로 다만 곧게) 吹(chui)소리를 내면서 발가락은 땅을 움켜쥐고, 무릎을 굽혀 아래로 웅크려 앉으며, 두 팔은 공을 안은 듯 자연스레 아래로 내린다. 날숨이 다하기까지 두 손은 두 무릎 옆에 내려뜨린다.

(2)들숨은 몸을 느리게 세우면서 두 손으로 허벅지 옆쪽을 위로 문지르며 엉덩이(環跳穴), 허리(腎兪穴)를 따라 가슴 앞으로 펴나오는데 둥글게 안은 듯 한다.
모두 6번 한다.

날숨 때 마음으로 기를 굴린다(領氣). 신경(腎經) 용천혈(湧泉穴)에서 일어나 위로 허벅지 안쪽을 지나 등뼈(脊柱)를 따라 신(腎)에 들고, 가슴속에 이르러 폐(肺)에 들며, 맥기(脈氣)가 심포락(心包絡)을 돌아 가운데 손가락 끝 중충혈(中衝穴)에 이른다.
腎病主要症狀爲虛症, 故本字不宜獨用


(xi)는 삼초를 다스린다(理三焦).

(1)들어서기를 한 뒤 들숨을 따라 두 손을 배 앞에서 들어 올려 가슴 앞 전중혈( 中穴)에 이른다.

(2)날숨을 따라 (입술을 가볍게 벌리고 안쪽으로 거두어 모아 혀는 곧게 펴면서 모아) (xi)소리를 내면서 두 팔을 안으로 돌려 손바닥이 위를 받쳐 밀어 두 손이 하늘을 받쳐 밀듯 손바닥은 위쪽으로 손끝이 마주하여 날숨을 다한다.

(3)들숨 때 두 팔을 밖으로 돌려 손바닥이 뒤쪽으로 하고 두 손과 팔이 앞을 따라 아래로 내려 가슴 앞에 이른다.

(4)다시 날숨을 (소리 없이) 하여 두 손과 팔을 돌려 손바닥이 아래를 누르며 배 앞을 따라 두 사타구니 옆에 이른다. 모두 6번 한다.

(소리 내) 날숨 때 마음으로 기를 굴린다(領氣) 넷째 발가락 발톱 바깥쪽 규음혈(竅陰穴)로부터 다리 바깥쪽을 따라 위로 올라 머리에 이르러 돌며,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이 들고, 팔 바깥을 따라 넷째 손가락 끝 관충혈(關衝穴)에 닿는다. 들숨을 따라 삼초경맥기(三焦經脈氣)를 끌어 아래로 또 담경(膽經) 넷째 발가락 끝 규음혈(竅陰穴)에 이른다.
治腹脹, 二便不通, 通行土壅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