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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들

탁기(濁氣) 배출 수단-부항과 나이트 팻치

부항(附缸)과 나이트 팻치

인체는 몸속에서 발생한 탁기를 항상 피부를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는 몸 내부의 다른 조직에 대하여 밀도(密度)가 높고 단단하기 때문에 탁기들이 피부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탁기들이 장기(臟器)에서 발생하여 피부까지 이동해 와서 피부 바로 안쪽에 집적(集積)됩니다.


탁기들 중, 입자가 작고 기화(氣化)하기 쉬운 물질들은 모공(毛孔)을 통하여 피부 밖으로 배출되나 입자가 크고 점성(黏性)이 높은 물질들만 남아 피부 안쪽에 젤리와 같은 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젤리와 같은 노폐물이 진하고 두텁게 쌓일수록 탁기의 통과가 어려워집니다.


피부에서 탁기를 강제로 배출하는 방법 중에 부항이라고 하는 기구가 있습니다. 부항은 컵을 피부에 붙이고 그 속을 진공(眞空)상태로 만들어 피부 내에서 독성물질을 빨아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진공상태로 만드는 방법은 컵 속에 알코올을 소량 넣고 불을 질러 태운 후 피부에 붙이면 불이 꺼지고 내부 공기가 식으면서 수축하여 반 진공 상태가 되는 것과 밸브가 달린 컵을 피부에 붙이고 펌프로 컵 속의 공기를 뽑아내는 종류, 이렇게 두 가지가 있으나 효과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서양에서는 나폴레옹이 소뿔로 만든 부항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기(瓷器)제품을 사용해 왔습니다. 부항은 통증이나 부기(浮氣)가 있는 곳 또는 환부, 또는 경혈점등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으나, 일반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거나 심한 피로감을 회복할 때는 척추 양쪽 등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6~8개정도 시술합니다.

이곳은 한의학적으로 각 장부(臟腑)와 관련이 있는 배수혈(背兪穴)이 배치되어 있는 방광(膀胱)경락을 따라 위치하는 경혈점이기도 합니다.


부항을 시술할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 가지 방법은 부항을 피부에 그냥 붙여서 부항의 흡착력만으로 탁기를 뽑아내는 것으로 소극적인 방법이며 효과도 약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사혈침(瀉血針)이라고 하는 짧은 침으로 피부에 깊이 1~2mm 정도의 구멍을 약 20개정도 뚫어주고 그 위에 부항을 붙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기운이 약한 사람에게는 시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시술이 필요한 사람 : 심한 피로감과 통증, 무기력증이 있는 사람

* 시술 부위 : 윗배 중앙 (중완) , 아랫배 중앙 (단전)
등 뒤 (허리 위부터 어깨까지 8개소) -> 전체 10 개소
통증이나 염증이 있는 부위는 별도 시술
* 시술 순서 : 전면 시술 후 등판 시술


* 시술 방법
① 1개소에 사혈침 20번 시술 후 부항시술
② 약 3분 후 부항을 떼어내고 젤리형 피를 닦아냅니다.
③ 같은 장소에 ①~②번을 3~4회 반복한다. 전체 30~40회
④ 시술전과 시술 후 알콜 솜으로 깨끗이 닦아준다.


* 시술효과 : 사혈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뚫고 부항을 시술하면 그 구멍으로 피부 안쪽에 고여 있던 점성이 높은 노폐물이 혈액과 함께 대량으로 빠져나와 부항 컵 속에 거무스름한 젤리형 피가 가득 고입니다. 이것을 흔히 나쁜 피라고 하는데 탁한 물질이 피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신체 전체적으로 10여 개소 이상 시술하면 피부 속에 층을 이루고 있던 젤리형 노폐물이 많이 빠져나갈 뿐 아니라 그 노폐물로 인하여 막혀있던 피부가 열리게 되므로 몸 전체에 있던 탁기 형태의 피로물질이나 통증물질이 일시에 구멍 뚫린 피부를 통하여 대량으로 배출되어 버립니다.

제 3의 눈을 통하여 부항시술 당시의 몸속을 들여다보면 마치 욕조에 고인 물이 밑바닥의 배수구를 열어주면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과 같이 몸속의 탁기가 대량으로 빠져나갑니다.


* 부작용 : 이렇게 몸속의 탁기가 대량으로 빠져나가면 순간적으로 체내기의 압력이 떨어져 졸리고 기운 없음(무기력)을 느끼게 되는데 몸이 탁한 사람일수록 이 증상이 심하고 비교적 맑은 사람은 덜 느끼게 됩니다. 몸이 탁한 사람일수록 탁기의 배출량이 많아져서 기의 손실이 많아지면 기압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개선효과 : 그러나 하루 밤 지나면서 신선한 기로 보충되어 기압이 회복되면 그 다음날부터는 몸이 매우 가볍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피곤하게 하고 무겁게 하며 아프게 하는 것들이 모두 탁기 때문인데 이것들을 강제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부항은 몸 상태를 고려하여 정기적으로 시술해 주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때 손실되는 피는 헌혈(獻血)량에 비교해 볼 때 큰 손실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체에서 가장 탁기를 많이 배출해야 하는 곳은 손과 발입니다. 그러나 손과 발은 하루라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기관이므로 여기에 사혈침으로 구멍을 뚫고 부항을 시술 하기는 매우 곤란한 곳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개발되어 국내에 수입된 나이트 팻치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목초액 분말과 한약제를 섞어 파스 형태로 만든 것인데 잠잘 때 손바닥과 발바닥에 붙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피부 안쪽에 있던 끈적끈적한 노폐물을 흡착해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팻치는 통증이 있는 피부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으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손과 발에 사용하면 점성 노폐물이 제거되고 몸속의 탁기들이 흘러 내려와 손바닥, 발바닥으로 잘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탁기들 중 점성이 높은 것들이 다시 모여서 피부가 막히게 되므로 주기적으로 시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참조 : 심천사혈요법 -

/ http://www.linl.com